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년.
깨끗하게 청소를 해야 되는 구역 중에서 15%밖에 진척이 안 됐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4만 1000여 명은 아직도 피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염된 흙을 긁어낸다고 한들 그걸 어디로 가져가겠습니까?
역시 방사능 오염을 다른 데로 옮겨놓는 것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보시죠. 특히 산림구역은 씻어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계속 강과 호수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7년 3월에 다 됐다고 하는데 아직도 멀었다는 겁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원전의 시설도 문제입니다.
한번 보시죠.
로봇이 들어가서 파편들을 꺼내오기는 합니다마는 녹아내린 막대한 양의 핵연료와 설비, 무거운 설비들은 로봇이 들고 나올 수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오염된 토양과 폐기물 엄청난 양을 처리해야 되는데 방법이 없죠.
그래서 그 자리를 아예 아예 깊이 파서 폐기물 보관시설로 만들어버리자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다음 우리가 직접 연결되는 방사능 오염수 얘기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현재 녹아내린 핵연료에서 계속 엄청난 열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열을 식히기 위해서 하루에 물을 엄청나게 붓고 있는데 그 물은 다시 원전 오염수가 돼서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
결국 물이 아니라 공기를 이용해서 냉각하는 방식으로 바꿔야만 됩니다.
그다음에 아부쿠마 고원의 지하수 유입이라고 하는 복잡한 기 있는데 후쿠시마 뒤에 있는 아부쿠마 고원에서 지하수가 계속 후쿠시마로 가고 후쿠시마에서 방사능에 오염돼서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부쿠마 고원과 후쿠시마 사이에 거대한 강을 파서 거기에서 물을 빼돌려서 지하수가 후쿠시마로 가지 않도록 옆으로 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30년은 더 걸리고 또 들어가는 처리비용은 추산하기를 225조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려고, 또 긁어낸 흙은 일단 쌓아둔 채 어디에 버릴까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그린피스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거짓말하지 마라. 보관할 수 없다. 결국 이것은 이 인류의 짐으로 남을 것이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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